[embassy]美대사관 인터넷 서비스 '넘버 원'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46분


미국이 정보화에 가장 앞서 있는 나라이기 때문일까. 주한 미국대사관의 인터넷을 이용한디지털 서비스의 질도 수준이 매우 높다. 특히 ‘리스트서브(Listserv)’는 미국 대사관이 자랑하는 인터넷 서비스 프로그램.

올 3월 시작된 ‘리스트서브’는 미국대사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보도자료와 주한 미국대사의 주요 연설문, 미국 정부 관료들의 정책 관련 발표문 등을 곧바로 가입자에게 E메일로 보내주는 시스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문을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편안히 받아볼 수 있다는 말이다.

사용방법도 간편하다. 주한 미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www.usembassy.state.gov/seoul)를 클릭한 뒤 좌측 하단에 있는 ‘US―코리아 리스트서브’ 항목을 열어 E메일 주소와 이름만 입력하면 된다. 사용료도 없고 언제든지 회원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대사관측은 “현재 리스트서브에 가입한 회원은 500명 정도며 주로 남자들로 한국인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리스트서브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내진 자료들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성명문이나 지난달 28일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대사가 한국언론재단에서 행한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미국의 한반도 정책’ 연설 등 미국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것들이다. 격조있는 영어를 원문 그대로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리스트서브 외에 ‘미국대사관과의 대화(Speak to the Embassy)’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첨가됐다. 한국과 관련된 미국 정책에 관한 질문이나 의견을 E메일(speak@exchange.usia.gov)로 보내면 친절한 답변이 돌아온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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