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외무회담, 남북정상회담 지지 표명

  • 입력 2000년 7월 11일 16시 53분


오는 12일 오후 일본 미야자키(宮崎)에서 개최되는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각국 외무장관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개선하라고 촉구할 예정이지만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을 논의할 지는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중동 평화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G8 회담에 불참하는 대신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을 파견했다.

회담 참석자들은 한반도 안정 문제와 함께 중동 평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서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과 아프리카 지역의 다이아몬드 불법 거래 방지책 등도 논의된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의 양안문제는 이번 외무회담에서 논의되지 않는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21~23일 오키나와(沖繩)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담에 보고된다.

[미야자키 AFP 연합뉴스]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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