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생활비 많이드는 도시 도쿄1위…서울은 7위

  • 입력 2000년 6월 27일 19시 22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들의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여전히 도쿄이며 서울은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헤드헌팅 회사인 윌리엄 머서가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10위권 내에는 한국 중국 일본 도시들이 7곳이나 있으며 이외에는 러시아 도시가 2곳, 영국이 1곳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도시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전반적으로 크게 뛰었으나 10위권내에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은 올해 13위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6위에서 3단계 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58위에서 31위, 로스앤젤레스도 60위에서 34위, 호놀룰루도 62위에서 39위로 각각 올랐다.

한편 도쿄는 90년대 이후 줄곧 수위를 달려왔으며 외국인들의 생활비가 뉴욕보다 65%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순위 변동을 보인 도시는 호주의 시드니로 지난해 89위에서 올해 58위로 뛰었다. 윌리엄 머서 관계자는 이는 9월 시드니 올림픽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통계수치가 다국적 회사들이 직원들을 해외에 파견할 때 봉급액수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품 의류 자동차 유흥비 주택비 등 200개 이상 종목의 물가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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