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견제 위해 새해군 기지 건설

  • 입력 2000년 6월 23일 03시 00분


파키스탄은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아라비아해에 새로운 해군기지를 세웠다고 파키스탄의 군사통치자 페르베즈 무샤라프가 22일 밝혔다.

무샤라프는 22일 기지 개막식에서 "인도가 아라비아해 뿐만 아니라 인도양을 지배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이 기지는 인도의 헤게모니 의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국가 창설자 모하마드 알리 지나의 이름을 딴 새 해군기지는 해군작전본부가 있는 카라치항에서 서쪽으로 240㎞ 거리인 오르마라에 위치해 있다.

해군장교들은 이 기지가 터키 회사의 도움으로 완성됐으며 선박과 잠수함을 지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샤라프는 "인도는 실제 필요 이상으로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이런 헤게모니 장악 기도는 파키스탄에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영향을 주고 있어 해군 작전능력 향상이 급선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치 AFP 연합뉴스]sungkyum@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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