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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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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장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생명보험으로 이 보험에 가입한 흑인들은 백인 가입자보다 평균 33%정도 많은 보험료를 납부해왔다.
보험사들은 흑인이 백인보다 평균수명이 짧아 백인보다 보험료 납부기간 역시 짧은 만큼 보험료를 더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아메리칸제너럴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차등부과하는 관행은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는 계열 보험사가 이런 방침을 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제너럴은 수년 전 흑인에 대한 차등부과 원칙을 폐기했으나 작은 계열 보험사는 최근까지도 이런 관행을 유지해왔다.
문제가 된 상품을 비롯해 아메리칸제너럴 보험에 가입한 미국인은 910만명에 이른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