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주도 신경제 각료회의서 중점논의"

  • 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파리에서 열리는 연례 각료이사회에서 뉴라운드 무역협상의 조기 출범 문제와 세계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고 있는 미국 주도의 신경제(New Economy)현상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21일 파리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각료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실패로 끝난 세계무역기구(WTO)의 시애틀각료회의 이후 각국 장관들이 뉴라운드 문제를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첫번째 기회”라고 밝히고 “OECD회원국 간에 이견을 해소해 내년중에 뉴라운드가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의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윌리엄 달레 상무장관,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 등 WTO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각국 무역장관들이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엄낙용 재정경제부차관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 OECD는 시애틀 회의 이후 세계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의 활동을 감시할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개정문제도 다루게 되며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각국 규제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OECD는 공공정책 수행에 있어서 시민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기 위해 이사회 기간동안 처음으로 파리 교외 라데팡스 산업박람회장(CNIT)에서 ‘신경제의 동반자’란 주제로‘포럼 2000’과 지식박람회행사를 갖는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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