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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16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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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OICA는 15일 회의를 열고 신형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충돌실험이나 안전벨트 부착 강도 등 안전이나 환경에 관한 14개분야에서 국제통일 기준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현재 자동차의 안전이나 환경 기준은 나라에 따라 각각 다른데 기준을 통일하면 해당부품도 표준화돼 자동차 제작비용이 큰폭으로 삭감되고 경영효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부품조달도 세계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형화도 진전될 전망이다.
국제 통일기준은 2002년경부터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 OICA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의 자동차 업계는 통일 기준안이 만들어지는 대로 자국 정부에 새로운 기준을 자동차관련 법규에 적용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OICA는 14개분야 가운데 우선 안전벨트의 부착강도나 와이퍼의 작동면적, 차유리의 안전장치 등 부품의 형태가 간단하고 취급하기 쉬운 것부터 2002년경 통일기준을 만들 예정이다.각국별로 시행방식이 다른 충돌시험은 2005년경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통일기준을 만들고 배기가스 시험에 관해서는 2010년경을 목표로 기준을 통일할 계획이다.지금까지 자동차의 기준에 관해서는 UN의 상호인증협정(33개국 참가)에서 브레이크나 클랙슨 등 일부 부품에 대해 규격을 통일한 적이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