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르노車회장 "SM5 점유율 내년 20%로 올릴터"

  • 입력 2000년 6월 13일 19시 33분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루이 슈바이처 회장은 13일 “현재 월 2000대인 생산량을 늘려 2001년에는 르노-삼성차 생산 차종인 SM5의 한국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바이처 회장은 이날 부산 강서구 신호동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품업체들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부품업체와의 협력체제를 긴밀히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002년부터 신모델을 출시, 2004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간 3억달러에 달하는 설비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간 24만대의 생산능력을 달성한 후 그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슈바이처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뒤앙 수석부사장과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내정자 등과 함께 부산시청을 방문,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과 르노-삼성차 법인설립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안시장은 이 자리에서 “르노-삼성차가 단순한 조립공장을 떠나 SM5 시리즈 등 주력차종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발전해 주기 바란다”면서 “부산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력이나 부품업체 육성계획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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