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6일 19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6일 공개된 이 계획에 따르면 채용 혹은 승진시 성차별을 받았다고 판단하면 불복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교내에 자녀 보육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결혼후 남편의 성을 쓰는 관습 때문에 결혼 전 연구업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혼 전 성을 그대로 쓸 수 있게 했다.
1998년 현재 일본 국립대의 전임강사 이상 여성교원은 2738명으로 전체의 6.6%. 공립대의 14%, 사립대의 12.2%보다 낮다. 직급별로는 교수 4.1%, 조교수 7.9%, 전임강사 11.8%로 위로 올라갈수록 적어진다.특히 도쿄(東京)대 4.5%, 교토(京都)대 2.4% 등 명문대의 여성교원 비율은 더 낮다. 석사 박사과정의 여성 비율이 20%인 것에 비교하면 여성의 교수 채용비율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전국 국립대학 학장(총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으로 이번 개선안을 만드는데 앞장선 나라(奈良)여자대학 니와 마사코(丹羽雅子)학장은 “여성교원 확충을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 상황에는 맞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