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원유 내주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현재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OPEC는 자동적으로 원유를 하루 50만배럴 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자국의 한 TV 방송에 출연, 증산은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작될 것이며 이처럼 특정한 가격대가 지속될 경우 자동적으로 증산이 이뤄지도록 한 조치가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연례회의에서 채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동 생산 조절 조치는 28달러이상의 고유가가 20일간 지속되면 자동적으로 원유를 증산하고 22달러이하의 가격이 20일간 지속되면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것.로드리게스 장관은 “현재 상한선 이상의 가격이 13일간 지속됐기 때문에 OPEC는 다음주 자동적으로 원유를 하루 50만배럴씩 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증산이 이뤄지면 OPEC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70만 배럴에서 220만 배럴로 늘어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