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6개국 정상회담]집단조약 최우선 적용키로

  • 입력 2000년 5월 25일 01시 47분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집단안보조약체 6개국 정상들은 24일 CIS 집단안보조약이 안보와 관련한 최우선 조약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 벨로루시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의 정상들은 이날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보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과 체결하고 있는 조약보다 이 조약이 우선한다는 공동 성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을 수행중인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이 러시아의 동맹국들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거나 침략을 감행하려 할 경우 러시아가 이들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군부를 동원할 필요는 없으며 ‘알파’ 등 특수부대를 이용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S 집단안보조약체는 군사적 성격의 공동체로 1992년 5월 결성됐다. 그러나 내부갈등으로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이 탈퇴해 6개국만 남았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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