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시대 추정 대형墓 中 지린성서 발견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중국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에서 고조선시대 것으로 보이는 대형 총장묘(叢葬墓)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발굴팀은 3년간 작업 끝에 분묘 56기와 집터 22개소에서 7000여점의 유물을 찾아냈다.그동안 지린성 일대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분묘로는 최대 규모.

발굴을 지휘한 김욱동(金旭東·조선족) 지린성 문물고고연구소 부소장은 “발굴지역은 퉁화시 완파보쯔(萬發撥子) 유적 동쪽”이라면서 “부장품에 대한 분석 결과 청동기시대 중후반에 살았던 예맥(濊貊)계 주민의 분묘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소측은 발견된 유물을 통해 당시 이 지역을 지배했던 고조선의 사회상을 좀더 상세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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