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 집무실서 한때 실신

  • 입력 2000년 5월 11일 19시 29분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79)이 10일 공식행사에서 외교사절을 접견하다가 탈수증으로 쓰러졌지만 곧 안정을 회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주치의 펠릭스 우만스키 박사는 “와이즈만 대통령이 이날 집무실에서 열린 독립 52주년 행사 도중 현기증을 느껴 쓰러졌지만 오후부터 안정을 회복해 이스라엘상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집무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주에 “독립 52주년 기념일인 10일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으나 프랑스의 백만장자 에두아르 사루시로부터 수십만달러를 받은 혐의가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자 “검찰의 공식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사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와이즈만 대통령은 “그 돈은 군복무 도중 부상한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조건 없이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993년 이스라엘 대통령이 됐으며 2003년 두번째 임기가 끝난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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