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의단은 일주일동안 정통부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IMT2000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중점 모색할 예정이다.
협의단은 8일 오전 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과 면담한 뒤 김동선(金東善)정통부차관과 연쇄 접촉, 기술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 양측은 표준화 협력과 합작, 공동개발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IMT2000의 공동연구개발과 표준화 등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다룰 계획.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관련업체들도 중국 협의단을 대상으로 IMT2000 기술시연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정통부와 국내업체가 중국 협의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매년 70%씩 성장하는 등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갖고있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은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한 동기식(CDMA2000·북미방식)을 중국측에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또 세계 이통시장의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비동기식(W-CDMA·유럽방식)에 대해서도 개발된 기술과 진행중인 기술개발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중국 협의단은 곧 이어 일본을 방문, 일본의 비동기식기술을 점검한 뒤 IMT2000 표준방식을 정할 예정이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