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정보교류 '국제재난 정보 네트워크' 창설

  • 입력 2000년 5월 1일 19시 47분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국가 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구호활동을 돕기 위한 국제 기구가 창설됐다.

세계 40여개국 대표는 지난달 28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국가 간 재난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국제 재난정보 네트워크(GDIN)’를 만들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즉각 지지를 표명하고 원조의사를 나타냈다.

래리 뢰더 GDIN 사무총장 내정자는 “매년 세계에서는 각종 재난으로 13만명이 숨지고 1억4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으며 10억명은 지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GDIN의 창설로 재난에 범세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는 앞으로 GDIN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게 될 위성사진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재난발생 예상 지역과 재난 규모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돼 재난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GDIN은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무인 관측기를 띄워 각종 재난정보를 수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앙카라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