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공요금-세금 인터넷으로 낸다

  • 입력 2000년 4월 20일 22시 01분


일본에서 전기 가스 전화 등 공공요금과 세금을 전화나 인터넷으로 낼 수 있는 새로운 전자결제 서비스가 내년 여름에 실시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자치성 총무청 금융기관 도쿄전력 도쿄가스 일본전신전화그룹 NHK 등 관련기관이 다음달 초 전자결제관련 협의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전자결제의 우선적인 대상은 전기 가스 전화 방송수신료 등 공공요금과 자동차세 부동산취득세 등 60여종의 지방세. 추후 보험료 수업료 통신판매대금 등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새 결제시스템이 가동되면 전화나 컴퓨터에 계약자번호 은행계좌번호 암호 등만 입력하면 아무 때나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또 납부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지방세의 80%와 공공요금의 20% 정도를 은행창구 등에서 직접 처리해온 만큼 전자결제가 도입되면 업무처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본 국세청은 2003년부터 소득세 법인세 소비세 등 국세에 대해서도 인터넷으로 확정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국세청의 한 연구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시스템 개발과 관련법 개정 등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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