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 비즈니스]'온라인 앨범' 제작 사이트 속속 등장

  • 입력 2000년 4월 17일 19시 40분


여러 가지 첨단 기능을 갖춘 디지털 카메라는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급증하는 추세.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는 데는 의외로 만만치 않은 품이 든다. 앨범에 넣어뒀다가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일반 카메라 사진과 달리 PC의 디스크나 CD-R0M에 보존해야 하고 이를 다시 보려면 다소 번거로운 절차가 따른다.

여기에 착안해 미국에서는 ‘온라인 앨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온라인 앨범 비즈니스는 유료로 앨범 스페이스를 빌려주는 방식. 대표적 사이트는 lifesketch.com이다.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관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리해준다. 요금은 앨범에 축적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다르다. 영상 파일 외에 음악 파일도 저장이 가능해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입체적인 구성을 할 수 있다.

다른 앨범 사이트들은 완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서비스를 해주는 대신 이를 비즈니스와 결부시켜 수익을 확보하려고 한다.

무료형 사이트 중 하나인 PhotoPoint.com은 등록 회원에 대해 용량 무제한으로 사진을 보관해준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사진 데이터를 촬영자 자신보다는 촬영자의 친구나 이웃, 나아가 일반 이용자들을 겨냥해 구성돼 있다는 점. 사진을 매개로 일종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사진 관련 업자와 제휴함으로써 수익창출도 가능해진다.(자료 제공:소호아이템 sohoitem.co.kr)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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