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중근의사 유골발굴위원회(위원장 사이토 미치노리·齊藤充功)’는 지난달 18일 일본 법원에서 지도를 찾았다며 17일 오후 3시 도쿄(東京)시내 성 이그나시오성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안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만저우(滿洲)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총독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했으며 이듬해 3월 26일 뤼순(旅順)감옥에서 순국했다. 일제는 안의사의 유해를 감옥내 공동묘지에 묻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안의사를 추모하는 여러 단체는 그동안 안의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매장지를 표시한 지도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감옥 안에 있던 공동묘지는 현재도 일부가 남아 있다.
한편 안의사 유해발굴 및 환국추진위원회(회장 함세웅 신부)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족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