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는 대부분 10대와 20대 초반. 이 중 10명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마련된 컴퓨터 체스판으로 게임을 벌였고 나머지 20명은 인도 우루과이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대결을 펼쳤다. ‘체스 국제연합’으로 불리는 카스파로프의 체스 웹사이트는 대회를 주최하는 외에도 각종 국제 체스대회에 관한 소식과 초보자용 체스 학습코너도 있다.
카스파로프는 “체스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체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스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옛 소련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출신의 카스파로프는 모스크바에 집이 있지만 1년에 7개월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체스 대결을 펼친다. 재혼해서 세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