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2000' 7일 출시…속도-기능 대폭 향상

  • 입력 2000년 3월 6일 08시 32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계인 ‘윈도우2000’ 한글판이 7일 출시된다. 이에 발맞춰 윈도우2000을 탑재한 PC가 삼성 삼보 LG-IBM 세진 현주 현대멀티캡 컴팩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2000은 새로운 기능과 보안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제품.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3가지로 일반 PC사용자를 위한 것은 ‘프로페셔널’이다. 중소기업 규모의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한 ‘서버’ 그리고 데이터베이스 업무에 적합한 ‘어드밴스드’도 나왔다. 조만간 슈퍼컴퓨터용 ‘데이터센터 서버’ 운용체계도 출시될 예정.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의 최대 장점은 빠른 속도와 뛰어난 인터넷 적응성. MS사는 비교검사 결과 윈도우2000이 윈도우95에 비해 39%, 윈도우98에 비해 30%씩 처리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차세대 인터넷 언어로 불리는 XML을 지원하는 등 인터넷 적응성도 높였다는 것.

윈도우2000은 구버전에 비해 보안성이 강조됐다. 암호화 기능을 강화해 컴퓨터를 분실해도 자료가 유출될 염려가 없다는 설명. 또 외부에서 노트북PC로 작업을 한 뒤 사내의 LAN에 연결하면 서버와 파일이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것도 윈도우2000만의 특징이다.

이밖에 인터넷을 잇달아 서핑한 뒤 접속을 끊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는 캐싱(caching) 기능이 보강됐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능을 지원해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마우스나 CD롬드라이브 플로피디스크 교체가 손쉬워졌다.

특수 절전모드를 갖춰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절전모드로 수일∼수십일까지 견딜 수 있는 것도 장점.

한편 MS코리아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10일) 대구(13일) 광주(15일) 부산(17일) 등에서 전국적인 설명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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