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케네디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선 유세중인 앨 고어 부통령과 함께 로드 아일랜드주를 방문, 한 정신건강 포럼에 참석해 “10대부터 우울증으로 고통받은 적이 있지만 이제 말끔히 치료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정신적인 불안을 견디기 위해 코카인 등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약물을 복용한 사실도 있다”며 “현재 의사의 정기검진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인 티퍼 여사는 “나 역시 한때 우울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며 남편의 솔직한 고백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케네디부부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혼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과감히 주위에 도움을 청해 어둠에서 빠져나오라”고 충고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