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 대만총통 ＂중국은 깡패국가＂

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은 최근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사용 위협을 한 것과 관련해 25일 “중국은 깡패국가”라고 비난했다.

리총통은 이날 대만 제2의 도시인 가오슝(高雄)에서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은 대만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패권주의이며 중국은 깡패국가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대등해야 한다는 ‘양국론’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대만과 중국 관계는 특수한 국가 대 국가의 관계이며 이 같은 기본틀 안에서만 중국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21일 대만관련 백서를 통해 대만이 중국과 대화를 하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타이베이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