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항공사 보잉점보機 운항 전면중단

  • 입력 2000년 2월 23일 02시 06분


독일의 도이치 루프트한자 항공은 22일 보잉 747-400 점보제트기 26대의 운항을 전면 중지시키고 항공기의 이상유무 점검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프란츠요셉 다리우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이날 “루프트한자의 긴급 조치는 정기점검 과정에서 이 항공 소속 보잉 747-400 점보기의 터빈 엔진 화재진화 시스템에서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리우스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을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 즉각 통보하는 한편 루프트한자가 보유한 747-400 점보기 26대에 대한 이상유무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이들 점보기의 운항을 중지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 화재는 드물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루프트한자측은 이번 조치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일부 비행편이 취소될수도 있다며 대체 장거리 비행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747-400 기종은 최대 52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장거리 대형 항공기로 89년 첫선을 보였다.

<프랑크푸르트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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