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前총리 수뢰증거 드러나

  • 입력 2000년 2월 22일 01시 18분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정식으로 기소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20일 네타냐후 전총리를 소환해 6시간 동안 심문했다고 경찰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이래 모두 9차례 네타냐후를 소환했으며 뇌물수수 공금유용 국가재산유용 등 혐의사실에 대한 증거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에 네타냐후에 대한 기소를 의뢰할 것이라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경찰은 네타냐후의 부인 사라에 대해서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를 의뢰할 예정이다. 네타냐후는 총리 재직시 사저를 수리한 건축업자에게 수리비 10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임기간중 받은 그림과 은장식 등 각종 선물을 국가에 넘기도록 되어있는 법률을 어기면서 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2주일 이내에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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