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의 마즐리스(의회) 의원 290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개혁파가 큰 승리를 거둬 79년 이란혁명 이후 처음으로 개혁파가 입법부를 장악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정책이 가속화하고 서방과의 관계개선이 더욱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60% 이상이 개표된 20일 오전 현재 결과에 따르면 유효표의 25% 이상을 득표해 1차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168명 가운데 개혁파가 67%를 차지했고 보수파와 무소속이 각각 25%와 8%를 차지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개혁파는 각각 5석을 뽑는 이스파한과 타브리즈의 의석을 석권했고 이란 제2의 도시인 마슈하드에서 5석 중 4석을 차지하는 등 대도시에서 몰표를 얻었다.
개혁파는 30석이 걸린 수도 테헤란에서도 압승했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