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개최 G8 정상회담]美, 中참관 허용 시사

  • 입력 2000년 2월 13일 19시 35분


중국이 7월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회담에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국무부 토머스 피커링 정치담당 차관은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G8은 태평양 지역 문제도 다루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옵서버 자격이라면 중국의 참석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커링 차관은 그러나 “중국이 정상회담을 참관하는 문제와 G8을 G9으로 확대하는 문제는 별개”라고 말해 G8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도 1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가던 도중 “아시아 주요국인 중국의 입장이 (G8 정상회담에) 반영될 길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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