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카메론 디아스, 美마이애미에 일식집 오픈

  • 입력 2000년 2월 8일 20시 19분


영화 ‘마스크’에서 온몸을 흔드는 선정적인 춤으로 일약 스타가 된 카메론 디아즈(28)가 최근 일본식 요리집 주인이 됐다.

디아즈는 5일 동업자인 카림 마스리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의 관광명소인 사우스비치에 ‘뱀부(대나무)’라는 이름의 고급 일식 전문 레스토랑을 차렸다고 미 일간지 ‘선 센터널’을 인용해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디아즈는 5일 남자친구인 영화배우 자레드 레토, 라틴 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리키 마틴의 히트곡 ‘리빙 라 비다 로카’를 작곡한 데스먼드 차일드, 유명 사진작가 브루스 웨버 등을 초대해 개업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개업식에 참석한 디아즈의 절친한 친구인 영화배우 사브리나 지어링스는 “카메론은 영화촬영을 위해 여러 차례 마이애미를 방문했지만 그동안 좋은 아시아 식당을 찾을 수 없자 스스로 일식집을 냈다”고 말했다.

쿠바 난민의 후손인 디아즈는 94년 ‘마스크’로 데뷔한 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97년작),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98년작)로 큰 인기를 모았다.

디아즈는 70년대 TV시리즈인 ‘미녀 삼총사’의 영화판으로 올해 개봉 예정인 ‘찰리의 천사들’에서 미녀 형사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태윤기자> 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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