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폴크스바겐社도 대우車 인수의사

  • 입력 2000년 1월 28일 19시 01분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이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밝혔다.

28일 대우자동차 채권단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최근 투자자문사를 통해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 입찰은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대우자동차 인수 의사를 밝힌 해외업체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등으로 세계 생산순위 6위(98년 기준)에 드는 자동차 메이커 중 일본 도요타(4위)를 제외한 5개사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입찰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

채권단은 당초 25일경 입찰제안서를 해당업체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선정작업이 늦어져 다음달 초로 미뤘다.

채권단 관계자는 “발송대상 선정의 원칙은 대우자동차보다 우월한 생산능력을 갖춘 회사 중 인수의사를 표명한 업체”라면서 “실제로 인수 의사가 없으면서 대우자동차에 대한 정보만 빼가려는 업체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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