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의 관리들과 안보전문가들은 “한국이 개발하려는 기술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도 쓰일 수 있다”며 “주변국들은 한국의 개발계획을 이런 시각으로 보고 있으므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으면 동북아시아에 군비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위성발사체 개발계획이 경제적 실용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륙간 탄도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로켓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군사적 전용 가능성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우주전문가들은 일본이 H-2 로켓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을 예로 들면서 한국이 독자 기술로 위성발사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