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영기피 심각…첨단戰 이끌 군인이 없다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미군이 21세기 들어 입영기피에 따른 자원부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0일 미 본토와 해외주둔 미군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1세기 미국의 군사문화’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 호황으로 일자리가 늘어난데다 자랑스러운 직업군인상이 없어지면서 모병제의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신규자원의 부족과 경력장교 및 사병의 복무연장 실패 등으로 인해 미래 첨단 컴퓨터전쟁을 이끄는데 엄청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군은 지난 40년이래 가장 숫자가 적은데다 기혼율은 56%로 높아져 저임금과 과중한 업무, 기대만족 실패에 따른 사기저하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유성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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