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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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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장관은 8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경제협회(AEA)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인플레에 기반을 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들이 많다”며 “한 예로 정부 재정도 5%의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밝은 전망은 생산성 향상에 근거한 것”이라며 “민간부문의 비용이나 가격이 억제되는 움직임이 있으며 주주들이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요구하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저인플레 유지도 낙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제에 대한 자만은 금물”이라면서 “여전히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권위있는 민간경제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의 수석연구원 게일 포슬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은 작년 4·4분기(10∼12월) 과열 조짐이 전무한 가운데 연간 기준 약 5%의 건실한 성장을 지속했으며 올해도 평균 3.7%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하겠으나 기본 방향을 뒤바꿀 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