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시리아 평화협정 실무委서 논의

  • 입력 2000년 1월 6일 19시 39분


미국의 중재아래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셰퍼즈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 평화협상이 5일 이스라엘군의 골란고원 철수이후의 안보문제를 포함한 일부 분야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4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안보와 평화조건 등 2개 위원회가 실무차원의 논의에 들어갔다”며 “국경과 수자원에 관한 2개 위원회는 이번 주말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빈 대변인은 “회담 분위기가 실무적이고 건설적이며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4개 위원회중 안보위원회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평화조건위원회는 마틴 인다이크 미 국무차관보가 중재하고 있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과 4일 잇따라 회담장을 방문해 협상대표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의 직접대화를 주선, 양국간 실무접촉을 성사시켰다. 양국간 평화협상이 타결되면 이스라엘측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이후 점령해온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하고 국경에 안보 완충지대를 설치하게 된다. 시리아측은 골란고원 반환조건으로 이스라엘과의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수립하게 된다.<워싱턴AP AFP연합>

<황유성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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