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共 쿠데타 성공…군사통치기구 발족

코트디부아르공화국 쿠데타를 주도한 로베르 구에이 전 군참모총장(58)이 25일 군사통치기구를 발족했다. 구에이 전총장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10명의 군장교로 ‘국민수호 국가위원회’를 구성해 국가를 통치할 것이며 위원장은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령관과 정치인들은 이날 국민수호국가위원회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현지 언론매체는 일제히 구에이의 권력장악을 환영, 쿠데타가 성공했음을 보여주었다.

구에이 전총장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군부가 상당기간 집권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앙리 코난 베디 대통령은 현재 국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어디로 떠날지는 스스로 정할 문제”라며 베디대통령의 망명을 허용할 뜻을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일부 군인은 23일 임금체불을 이유로 무력폭동을 일으켰으며 다음날 쿠데타를 통해 정부를 무너뜨렸다.

〈아비장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