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최고의 사교술"…美교수 10대대상 조사

  • 입력 1999년 12월 17일 19시 23분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라지만 꼭 그럴까.최근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의 인기가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대 심리학교수 로버트 펠드맨은 ‘비언어행동’이란 심리학 전문 월간지 12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거짓말은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교술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은 11∼16세 청소년 32명을 대상으로 거짓말과 인기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근거를 둔 것. 친구 흥미 학업성적 등을 토대로 인기도를 미리 측정한 다음 이들에게 술을 권하며 술을 좋아하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 모습을 비디오로 찍은 다음 거짓말 여부를 가려냈다. 그 결과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은 대부분 인기도가 높은 청소년이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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