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청소년 性교육 고심]美학교 30%가 금욕 강의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미국의 학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아직도 ‘금욕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는 전통적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카이저 가족기금과 앨런 구트마허 연구소는 최근 미국내 각급 학교와 교육청의 성교육정책을 조사한 결과 30% 정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결혼할 때까지’ 또는 ‘최소한 나이가 더 들 때까지’ 성관계를 갖지 말라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굳이 성관계를 선택할 경우 피임을 하라고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욕을 강조하는 학교에서는 피임과 에이즈 등 관련 질병에 대해서는 해악만을 부각하면서 예방교육은 도외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임방법을 언급하면 10대들에게 혼전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보수주의 집단 또는 종교단체들의 입김 탓이라고 카이저 가족기금은 분석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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