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주가 '진로' '긴로' 뭐가 진짜인지…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일본에서 진로소주가 인기를 끌자 긴로소주란 유사품이 등장했다.

㈜진로저팬은 최근 일본 거래처와 언론기관에 안내문을 보내 “진로(JINRO)소주와 이름과 외형이 흡사한 긴로(GINRO)소주라는 유사품이 팔리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긴로소주는 일본 K상사가 한국 S주조로부터 수입해 도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리병 용기 크기와 색깔, 형태는 물론 상표의 배색(配色)과 크기도 진로소주와 비슷하다. 시판가격은 진로의 절반 정도.

진로저팬 최창락(崔昌洛)과장은 “유사품 판매는 일본시장에서 어렵게 구축한 한국산 소주의 고급이미지를 떨어뜨리고 한국기업의 상거래 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수출상품의 상표 유사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줄 것을 희망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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