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0일자에서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베들레헴 별에 관해 최근 제기된 두 가지 유력한 학설을 소개했다.
미국 루트거대 천문학 교수인 마이클 몰너는 최근 펴낸 ‘베들레헴 별―동방박사의 유산’이라는 책에서 “당시 밤하늘에 나타난 것은 달에 의해 목성이 가려지는 현상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점성술사들은 목성이 유태의 왕을 상징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목성이 가려지는 현상을 유태에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난 것을 암시하는 징조로 믿었을 수 있다는 것이 몰너의 설명이다.
한편 스페인 카나리아 천문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영국의 천문학자 마크 키저는 ‘베들레헴 별―천문학자의 견해’라는 책에서 “베들레헴의 별은 물고기자리에 등장한 신성”이라고 주장했다. 키저는 고대 중국 천문 기록에 당시 밝은 별이 동쪽에서 70일 동안 빛났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별이 동방박사가 본 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