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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7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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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옐친대통령이 장쩌민(江澤民)주석의 초청으로 9일과 10일 베이징(北京)을 방문, 장주석과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7일 오후 밝혔다. 양국 정상의 비공식 회담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
양국은 의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베이징의 관측통들은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움직임과 체첸사태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BM협정은 미국과 구소련이 72년 체결한 것으로 국가 전체의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와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다며 최근 국가미사일방어체계(NMD)구축을 서둘러왔다. NMD는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공중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중국은 이 미사일 방어체계가 대만에 제공될 것을 우려해 NMD계획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또 미국 등 서방국가가 비난하고 있는 러시아의 체첸 침략에 대해 ‘체첸사태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내정문제’라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