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business.com 86억원에 팔려

  • 입력 1999년 12월 3일 19시 15분


인터넷 도메인주소 비즈니스.콤(business.com)이 도메인 주소 경매 사상 최고가인 750만달러(약 86억원)에 팔렸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그레이트 도메인스를 통해 이를 사들인 회사는 미국 컨설팅 업체 e컴패니스. 회사측은 “비싼 값을 치렀지만 앞으로 수백만달러의 광고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처럼 도메인도 일종의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판 사람은 도메인 매매 전문업자 마크 오스트로프스키로 3년 전 영국의 인터넷 회사로부터 15만달러에 사들였다. 당시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지만 3년 만에 50배 장사를 한 것.

오스트로프스키는 2월에는 플로리다의한꽃도매상에게도메인 주소 e플라워.콤(eflower.com)을 3만8790 달러를 받고 넘겼다. 꽃 거래 1건에 50센트를 받기로 했다. 매달 자신의 부인에게 꽃을 보내주어야 한다는 ‘애처가용’조건까지 달았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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