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럽 신속대응군 병력 5∼6만명 제시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46분


유럽에서 독자적인 방위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유일의 자체 군사협력기구인 서유럽동맹(WEU)의 10개 회원국 국방 외무장관들은 23일 룩셈부르크에서 이틀째 유럽연합(EU)의 경제력에 걸맞은 군사력을 갖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EU 회원국들이 최소한 향후 1년내에 EU 영토 밖에 신속대응군을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신속대응군의 규모를 제시했다. 리샤르장관은 “신속대응군은 5만∼6만명의 병력과 150∼300대의 전투기를 포함한 300∼500대의 항공기, 약 15척의 대형 군함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WEU 회원국 장관들은 프랑스 등의 제안을 토대로 △유럽 안보를 위한 군사력 강화 △군대 및 장비활용 효율화 △미군이 주도하던 유럽내 인도주의적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유럽의 영향력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룩셈부르크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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