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전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자청, “무기중개상 칼하인츠 슈라이버가 기민당 재정국장에게 53만달러를 전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자신의 연루사실을 부인했다고 독일언론이 전했다. 콜은 또 “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 탱크 36대를 수출한 것은 이스라엘의 동의까지 얻은 정당한 거래였다”고 말했다.
조세포탈혐의로 캐나다에 도피중인 슈라이버도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당시 기만당에 전달한 돈은 정상적인 정치헌금이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