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포츠계, 농구스타출신 브래들리에 대선자금 기금 봇물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9시 57분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애쓰고 있는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이 프로농구계의 우정을 만끽하고 있다.

그가 미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선수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농구계 거물들이 잇따라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브래들리가 스포츠계의 지인들 중 스타급 50명을 동원해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래들리가 닉스에서 활약할 당시 룸메이트였던 데이브 디버스체어는 매주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모금 행사를 벌이고 있다. 브래들리와 함께 프로선수 생활을 했던 필 잭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감독도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팀의 구단주 아베 폴린은 버지니아의 자택에서 오찬 모임을 열어 50만달러를 모아 최근 브래들리 캠프에 전달했다.

브래들리는 21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농구 스타들이 참석하는 ‘챔피언과 전설’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개최해 200만달러를 모을 계획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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