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중동평화 합숙협상'제의…이-팔 수용가능성도

  • 입력 1999년 11월 2일 20시 15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에 ‘캠프 데이비드식 협상’을 제의했다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79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는 지미 카터 미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0일간 합숙하며 회담한 끝에 역사적 평화협정을 도출해냈다.

이스라엘측 협상관계자는 미―이―팔 3국 정상이 2일 회담에서 내년 1월이나 2월경 캠프 데이비드식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1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동예루살렘 지위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2인자인 아부 마젠은 2일 “(이번 정상회담은) 긍정적이고 솔직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오슬로·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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