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구스마오 '사하로프 인권상' 받는다

  • 입력 1999년 10월 29일 19시 47분


동티모르의 독립운동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53)가 올해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유럽연합(EU)의회 시상 관계자들은 2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회의를 갖고 76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강제합병한 이후 독립운동에 헌신해온 구스마오의 ‘자유를 향한 정신’을 높이 평가, 올해의 수상자로 정했다.

시상식은12월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다. 상금은 1만5000유로 (약 1700만원). 이 상은 구 소련의 반체제 인사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의 정신을 기려 85년 EU가 만든 상이다. 그동안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대통령,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중국의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스트라스부르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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