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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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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 이후 한달여만에 이뤄진 이날 접촉에서 대북공조 등을 통해 두터워진 ‘최상의’ 우의를 과시했다.
김대통령은 오부치 총리에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 때 내 일 같이 느끼고 기뻐했다”며 축하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부치 총리와 같은 좋은 친구와 더불어 나라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행복일 뿐만 아니라 양국관계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오부치 총리는“항상그렇게마음을 써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김대통령의 방일 이후 여론이 더 좋아졌다”고 화답했다. 오부치 총리는 “지난번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일본 강연 때 제 부인이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이여사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부치 총리와 협의해 천황의 방한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공동개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고 오부치 총리도 “천황 방한과 월드컵의 성공적 추진을 바란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