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동티모르 영유권' 공식포기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의회)는 19일 오후 동티모르 영유권 포기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MPR내 11개 정파는 18일밤 투표자의 78.5%가 독립을 지지한 동티모르 주민투표(8월30일) 결과를 승인하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합병령(78년)을 폐기하는 새로운 법령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영유권 포기가 확정적이며 동티모르는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돼 독립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인도네시아군은 이날 서티모르내 국경에 근접한 아탐부아에서 민병대들의 무장해제를 시작했다. 이는 자카르타 당국이 동티모르를되도록조속히분리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아탐부아에 도착한 인도네시아 공수대대의 에랏 소령은 민병대가 무기 반환 명령에 불응할 경우 강제로 무기를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카르타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