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러시아총선에 나설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엉터리로 재산과 소득을 신고한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고 있다. 일부정당은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비례대표 3순위 내 후보가 등록취소되면 해당정당은 총선 참여를 하지 못하도록 만든 강력한 선거법 규정 때문이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총리와 유리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이 이끄는 ‘조국―모든 러시아’당의 후보 중 10명이 허위재산신고로 비례대표명부에서 제외됐다. 공산당과 온건 우파 야당 ‘야블로코’도 각각 9명의 후보를 잃었다. 극우파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원내 제3당인 자유민주당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