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고법원 "러 베레조프스키 공금 6억달러 횡령"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0시 17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절친한 러시아의 재계 실력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공금 6억달러(약 7200억원)를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위스 법원이 16일 밝혔다.

스위스 최고법원은 러시아 수사관들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아에로플로트항공사의 실질적 소유주인 베레조프스키가 이 항공사 중역 2명의 도움을 받아 회사 공금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6억달러의 횡령액수는 당초 추정됐던 것보다 3배 가량 많은 것이다.

스위스 법원과 러시아 검찰은 아에로플로트 공금횡령 스캔들에 스위스 로잔의 안다바와 포러스 등 2개 업체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