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비상선포…무샤라프, 행정부 수반에 올라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15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자신이 행정부 수반을 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무샤라프는 이날 새벽 관영방송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육군 총참모부와 파키스탄 군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행정부 수반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비상사태선언으로 △총리와 각료의 직권 정지 △상하 양원과 지방의회 활동 정지 △주지사 등 지방관료의 직권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무샤라프는 사법부의 기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이슬람계 정당들은 12일 발생한 쿠데타를 지지하는 성명을 14일 내고 나와즈 샤리프총리의 잘못된 정치에 모든 잘못이 있다고 주장.

○…샤리프총리 지지도가 낮았던 때문인지 샤리프의 실각에 대해 국민의 상당수는 무덤덤한 반응.

한편 쿠데타 직후 이슬라마바드 총리관저에 연금됐던 샤리프는 이날 고향인 라호르로 옮겨져 연금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슬라마바드·카라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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