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한국軍, 접경서 먼곳 담당"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동티모르 파견 상록수부대는 민병대의 공격권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해안지역에서 치안임무를 맡게 됐다.

10일 합참에 따르면 김성배(金聖培·육군준장)합참작전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찰단 14명이 7일 딜리에 들어가 피터 코스그로브 다국적군(INTERFET)사령관과 만나 상록수부대의 주둔 지역 및 일정, 치안임무 등에 대해 협의하고 9일 호주 타운스빌로 귀환했다.

코스그로브사령관은 민병대를 지원해온 서티모르의 접경지역에서 동쪽으로 약 240㎞ 떨어진 로스팔로스에 상록수부대가 주둔해 평화유지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찰단은 작전수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결론냈다고 합참은 밝혔다.

로스팔로스는 해발 500m 가량의 고원 지역으로 5000∼6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의 50%가 민병대 공격으로 불에 탔으나 동티모르에서 가장 피해가 적은 곳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정찰단이 귀국하는 12일경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뒤 작전책임지역을 최종 결정해 상록수부대에 하달할 계획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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